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서울마린의 최기혁 대표는 22일 "5년 이상의 상업용 태양광 발전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"고 밝혔다.
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"서울마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변환 효율 15%가 넘는 모듈을 자체 개발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"며 이같이 말했다. 이 모듈은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하는 태양광 발전의 핵심 부품이다.
서울마린은 1994년 선박용 소형엔진을 제조하는 업체로 출발해 지난해 국내 소형엔진시장 점유율 36.4%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.
지난 6일엔 광주 첨단국가산업단지에 연간 30㎿ 규모의 태양전지판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광주공장을 준공했다. 서울마린은 여기에서 생산하는 태양전지판을 비롯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"썬데이"(SunDay)라는 고유 상표명을 붙여 올 하반기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.
서울마린은 지난해 매출 849억원,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는 각각 1537억원과 179억원으로 잡고 있다. 내달 11~1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. 공모주식 수는 일반공모 예정분 62만여주를 포함한 314만여주다. 주당 예정공모 금액은 8000~1만원이며 미래에셋증권에서 단독으로 주관한다.
강현우 기자
hkang@hankyung.com
입력: 2009-04-22 17:54 / 수정: 2009-04-23 09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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